[2020 핫이슈-국내]100조 투자로 '2.4%' 성장률 달성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새해 경제성장률을 2.4%를 제시하고 '경기반등 모멘텀'을 되찾겠다며 100조원 투자 등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앞서 기획재정부가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한 성장률 목표는 작년 예상치인 2%보다 0.4%포인트 높다. 새해 경제정책의 초점도 '경기활력'에 맞춰졌다. 핵심 대책에서도 '경제상황 돌파'와 '혁신·체질개선·포용·미래대응' 등 '1+4 정책'이 눈에 띈다.

새해 정책 방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업·민자·공공 등 3대 분야에서 투자 100조원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투자 촉진을 위해 금융 세제 패키지 지원 등 투자활력 방책도 촘촘히 내놓았다. 512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도 경기반등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새해 상반기에 재정을 62%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새해 경제 여건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무역교역량 회복 등으로 세계경제가 나아져 반도체 업황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각에선 미·중 무역 분쟁이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작년 세계 경제가 극도로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반등 모멘텀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