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핫이슈-해외] 환율전쟁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1차전이 끝났지만 언제든 다시 환율전쟁으로 번질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행 과정의 불확실성과 2단계 추가 협상 과정에서 환율 갈등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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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8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데 이어 12월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통화가치 약세를 이유로 철강 관세를 부과했다. 무역 분쟁에서 주로 환율 문제를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미국 상무부는 환율조작 관련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새해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연합(EU) 움직임도 새해 환율 갈등을 촉발 시킨 잠재 요인 가운데 하나다. EU가 지도부를 교체한 이후 원유 거래에 유로화 결제 확대를 모색하는 등 미 달러화 패권을 위협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U 유로화 위상 확대 노력 과정에서 원유 결제를 둘러싼 미국과 대립 격화 가능성도 새해 주목해야 할 변수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