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생애주기별 디지털 리더 양성 새해도 활발 진행

지난해 열린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지난해 열린 한국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 참가한 학생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전교생이 38명인 초등학교에 다니는 김도현 학생(예덕초)은 새해가 더욱 기대된다. 지난해 청소년 소프트웨어(SW) 융합역량 강화를 위해 개최된 제1회 한국코드페어에서 대상을 수상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수상 주제는 '전동 킥보드 사고예방을 위한 신개념 수트'. 김도현 학생이 사는 마을은 논밭이 많고 가로등이 없다. 이곳에서 안전하게 킥보드를 타기 위해 주도적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강민경 연구원은 미취업여성 대상 SW취업역량강화 교육(데이터분석가 과정)을 듣고 언론사 데이터 분석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박필순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팀장은 정부지원을 받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마을 현안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고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문용식, NIA)이 한국코드페어,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SW여성 교육 등 지난해 주목받았던 디지털 리더 생애주기별 선순환체계 활동을 새해에도 이어간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한국코드페어는 3552명 학생이 참석했다. '소프트웨어(SW)를 통한 착한상상(SW공모전)' 'SW빌더스 챌린지(아이디어 해커톤)' '알고리즘 히어로즈(알고리즘 온라인 레벨검증)'로 구성돼 청소년 SW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더 많은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대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는 우리나라 대표 대학생 프로그래머가 참여하는 대회다. 지난해 총 689팀(2094명)이 참가해 90개팀이 본선을 치렀다. 세계 대회에 출전한 최우수팀이 최근 3년간 아시아 챔피언(2017년)과 은메달(2018년, 2019년)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실력을 증명했다.

NIA는 2016년부터 SW 여성인재 수급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여성테크커뮤니티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문가 교류 기회를 마련했다. 매년 약 70% 취업률을 보이는 데이터분석가(데잇걸즈), SW교육전문가(코듀에이스)는 4기 선발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사회 혁신 프로젝트는 디지털 리더가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공모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8개 과제가 선정됐다. 활동가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150여명 디지털리더가 모여 '디지털리더스 어워즈'를 개최했다.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 등 총 89점 수상이 이뤄진 가운데 성과를 돌아보고 디지털리더 역할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는 올해 생애주기별 디지털 리더 역량 강화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용식 NIA 원장은 “다양한 계층 디지털 활용역량을 높이는 일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NIA가 미래 SW산업을 이끌어가는 디지털 리더를 지원하고 양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