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의원, 바른미래당에 신년 메시지...복귀 예고

안철수 전 의원.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안철수 전 의원.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신년메시지를 전달했다. 현재 당적이 있는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가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8일 “정치의 부름에 응했던 이유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어야 미래로 갈수 있다고 믿었던 그 때의 진심과 선의 그리고 초심은 지금도 변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바른미래당 당원동지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신년 메시지에서는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에 대한 자책도 담았다. 안 전 의원은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추진했던 바른미래당의 현 상황도 제 책임”이었다며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 역사의 물줄기를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려는 순수한 의도였지만, 설득이 부족했고 결과는 왜곡됐다”고 설명했다.

1년여 간의 해외 체류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치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오류는 무엇이고 어떤 착오가 있었는지, 미래를 향해 질주해가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과거를 돌아봤다”며 “정치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는 귀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진심과 선의로 호소하겠다”며 “국가 대개조를 위한 인식 대전환에 대해 말 할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