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7' 마지막 업데이트, 한 달 벌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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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PC용 윈도7 운용체계(OS)에 대한 기술 지원이 14일로 종료됐다. 최종 업데이트 30일 후부터는 보안 지원이 완전히 중단된다. 바이러스, 보안 위협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윈도10 업그레이드 또는 OS 교체가 필요하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용 윈도7 운용체계(OS)에 대한 기술 지원이 14일로 종료됐다. 최종 업데이트 30일 후부터는 보안 지원이 완전히 중단된다. 바이러스, 보안 위협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윈도10 업그레이드 또는 OS 교체가 필요하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 운용체계(OS)의 마지막 기술 지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보안 패치 등 지원이 최종 완료되는 30일 후부터 사이버 위협 노출 공산이 높아진다. 윈도 OS 업그레이드나 다른 OS 교체 등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

MS는 13일(현지시간) 윈도 7 마지막 무상 보안 패치와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유효 기간은 한 달이다. 다음 달 13일부터 더 이상 무상 보안 패치 제공은 없다.

한국MS는 “최종 업데이트 이후 한 달 동안 발생하는 보안 문제는 무상으로 대응한다”면서 “한 달 후부터는 윈도7 취약점 관련 보안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무상 지원은 없다”고 밝혔다.

MS가 윈도7 무상 지원을 중단하면서 윈도7 설치 기기는 악성코드나 랜섬웨어 등에 노출될 위험성이 커졌다.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도 예상된다. 2017년 세계 150개국 30만대 컴퓨터를 15일 만에 감염시킨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는 윈도XP 취약점을 악용해 공격한 대표 사례다.

윈도7 이용자가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MS가 보안 패치 등을 제공하는 윈도10을 구매, 업그레이드하거나 윈도 외 다른 OS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년 동안 윈도10으로 빠르게 업그레이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데스크톱 PC 가운데 윈도10 이용률은 73.55%로 1년 전(55.83%)보다 17.72%포인트(P) 늘었다. 윈도7은 1년 전 36.32%에서 21.88%로 14.44%P 줄었다.

윈도10 이용률이 글로벌 평균(64.4%)보다 10% 가까이 높을 정도로 우리나라가 앞서 윈도10 전환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워너크라이 사태 학습 효과로 사이버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OS 보안 지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윈도 OS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면서 국내 윈도10 업그레이드 비율이 글로벌 평균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업계는 윈도 버전 전환 때마다 불거지는 보안 이슈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서는 특정 OS 종속도를 낮추는 작업이 동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윈도 종속도를 낮추기 위해 개방형 OS 등 다양한 OS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위해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공공 분야에 다양한 OS를 도입하고 확산하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