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MIT 통해 '美 바이오생태계' 진출한다

제약바이오협, MIT 통해 '美 바이오생태계' 진출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가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산·학 협력프로그램(MIT ILP)' 설명회를 열었다.

MIT ILP는 세계 약 260개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한 산·학 협력프로그램이다. MIT ILP는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150개 이상 연구소와 3000명 이상의 교수·연구진, 1800여 개 스타트업 등을 토대로 첨단 기술 상업적 성과를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11월 원희목 회장이 미국 보스턴에서 MIT와 논의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요 파악과 산·학 협력프로그램 설명을 위해 MIT 생명과학 담당 주요 인사,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대표 등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원 회장은 지난해 보스턴 바이오밸리에서 혁신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확인하고, MIT 및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등과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을 다짐했다.

존 로버트 MIT 수석 이사는 ILP에 가입한 생명과학 기업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도 ILP를 통해 MIT 교수·스타트업 등과 맞춤형 개별 미팅, 컨퍼런스 참여 혜택 등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관심이 있는 국내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MIT ILP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미국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45% 이상을 차지하는 선진 시장으로 보스턴은 최고 수준 대학과 병원, 스타트업, 다국적 제약사 연구개발(R&D) 본부 등이 자리 잡아 혁신 글로벌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생태계에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적극 뛰어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