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경탁 대영유비텍 대표 "기지국 설계 본업보다 짭짤한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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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탁 대영유비텍 대표.
<김경탁 대영유비텍 대표.>

“신사업이 순항하고 있습니다.”

김경탁 대영유비텍 대표는 “스마트시티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 절반을 넘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영유비텍은 통신기지국 설계·감리 전문기업이다. 철도 혹은 도로 위 적정 기지국 위치를 설정하거나 효과적으로 구축됐는지 점검하는 게 주력 사업으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영유비텍은 기지국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있는 스마트시티를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대영유비텍은 지난해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입했다. 1년여 만에 대구시와 공주시, 시흥시, 광주광역시, 수원시 등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통신기지국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포착한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설계 영역에서도 최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스마트시트는 대영유비텍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사업 영역도 다각화했다. 스마트시티 전략기획, 설계 솔루션 개발 등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 건널목을 비롯해 지능형 교통, 방범 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데이터를 사고파는 거래소 사업을 추진한다. 김 대표는 “향후 회사 미래를 책임질 최대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차 목표는 수원시 스마트시티에 데이터 마켓 플레이스라는 거래소를 여는 것이다. 거래소는 지역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 수요처에 판매한다.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도시 운영 및 고도화에 활용, 스마트시티 자생력을 높인다.

그는 본업 경쟁력도 유지할 계획이다. 전망은 밝다. 정부가 2025년까지 전국 모든 철도 통신망을 LTE-R로 교체할 예정이라 기지국 설계·감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사업도 호조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미얀마에 진출했다.

대영유비텍은 독특한 전통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직원도 일만 잘하면 대표,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 회사 설립이후 계속된 전통이다.

대영유비텍 창업자가 회사를 떠나며 직원 중 후계자를 지정, 지분 전량을 물려줬다. 이후 직원 간 지분 대물림이 반복되고 있다. 김 대표는 5대 사장이다. 전통을 이어받아 본인 직함과 지분을 다음 대표에게 넘길 생각이다.

그는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의욕적으로 일하는 비결”이라면서 “올해 데이터 거래소 사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