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비트맥스와 글로벌 시장 진출 '맞손'

빗썸, 비트맥스와 글로벌 시장 진출 '맞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대표 최재원)은 싱가포르 거래소 비트맥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협업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암호화폐 관련 인프라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는 조지 차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바클레이즈, 도이체방크 등 미국 월가(Wall Street) 출신 금융공학(퀀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현재 코인마켓캡 유동성(Liquidity) 기준 글로벌 10~15위권에 올라 있으며,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파생상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파트너십이 성사된 것은 바클레이즈 출신 최재원 대표의 네트워크가 영향을 끼쳤다. 빗썸은 협업을 계기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기업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빗썸은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종합금융 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자체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국내외 기관들과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월가 금융 전문가들의 사업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향후 빗썸은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과 저변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