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IP 담보대출 안전판 마련...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8일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을 개최했ㄷ.
8일 특허청은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을 개최했ㄷ.

특허청이 지식재산(IP) 담보대출 안전판 역할을 할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를 만들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18일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박원주 특허청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준호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산업·기업·농협·신한·우리·국민·하나 등 7개 은행 대표,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식재산담보 회수지원기구는 지식재산 담보대출을 받은 혁신·벤처기업의 부실 발생 시 최대 50% 금액으로 지식재산을 매입해 은행의 손실을 보전해주고 라이선싱, 매각을 통해 수익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지난해 '발명진흥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올해 예산을 편성해 이번에 정식으로 출범했다.

앞으로 이 기구가 직접 담보 지식재산을 매입하게 돼 담보대출 시 은행 회수 위험이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지식재산 담보대출 규모는 지난해 4331억원으로 전년도 886억원과 비교해 5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금융권 인식이 높아졌고 회수지원기구 출범 확정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회수지원기구 출범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이 활성화돼 벤처기업들이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혁신기업이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보증, 담보, 투자를 아우르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지원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지식재산 금융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