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주도 '남북통일당' 4.15 총선뛴다...창당발기인대회 개최

탈북민 주도 신당 '남북통일당'(가칭)이 본격적인 창당 절차에 들어갔다.

남북통일당 창당준비위원회는 18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준비위는 정당 명칭을 남북통일당(가칭)으로 채택하고 약칭은 '남통당'으로 할 것을 정했다. 자유노동당, 통일준비당, 가자통일당, 자유민주당 등 여러 당명이 거론된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남북통일당으로 가칭을 결정했다.

탈북민 주도 '남북통일당' 4.15 총선뛴다...창당발기인대회 개최

남북통일당은 총 다섯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안찬일 탈북민한부모지원협회 이사장,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노현정 NK경제인연합회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등 5인이 집단지도체제를 꾸린다.

창준위는 창당 발기 취지문에서 “대한민국 사회 그 어디에도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해 남북한 유권자 8000만명의 목소리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통일정당이 없는 것이 오늘날 슬픈 조국의 현실”이라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화 속에서 예고 없이 다가올 남북한 통일시대를 준비해 8000만명의 남북한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을 창당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영호 전 북한공사는 지난 16일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태 전 북한공사는 주민등록상 이름인 태구민으로 총선을 치른다.

남북통일당 관계자는 “태 공사가 미래통합당이든 민주당이든 어디로 영입돼건 탈북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반길 일”이라면서도 “탈북민의 진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활동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