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영 컴트리 대표 “2050년까지 개도국에 무료 컴퓨터교실 100개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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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이어온 사회적 기업 가치 확대
지구촌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계획
2025년 융·복합 신기술로 매출 1500억 달성
해외 시장 개척해 매출비중 20% 확대

“2050년까지 개발도상국에 무료 컴퓨터 교실 100개소를 설립해 지구촌 디지털격차 해소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숙영 컴트리 대표
<이숙영 컴트리 대표>

이숙영 컴트리 대표가 지난 15년간 이어온 '사회적 기업' 가치를 확대해 사회적 취약계층과 공존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컴트리는 1999년 조립PC 기업으로 출발, 2010년 PC 유통에서 독자 브랜드로 PC 제조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교육기관, 군부대 등 조달시장을 중심으로 데스크톱PC, 망전환컴퓨터, 일체형 PC, 미니 PC, 키보드·모니터·마우스(KVM) 내장 슬림·미니컴퓨터, 모니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컴트리는 2006년 장애인을 직접고용하며 사회적 기업을 선언, 15년간 고용비중을 지속 확대했다. '예비 사회적 기업'을 거쳐 2015년부터 서울시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숙영 대표는 지체장애인이 일반사무직으로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재교육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컴트리 임직원 30명 중 장애인이 12명으로 장애인 고용 비중이 40%에 달한다. 이들 직원은 생산부터 서비스, 개발, 경영지원, 영업에 이르기까지 업종마다 필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애인 대부분 미혼이다.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다”면서 “끊임없는 재교육을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제 엑셀 정도는 마음껏 활용한다”고 전했다.

컴트리는 지난 6년간 금천구 소재 양로원, 복지관을 대상으로 PC 유지관리 무료 기술지원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장학기금, PC 무료기증도 확대하며 독자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을 구축했다.

태국 펫차분에 구축한 컴트리 무료 컴퓨터 교실 1호점 교육 현장
<태국 펫차분에 구축한 컴트리 무료 컴퓨터 교실 1호점 교육 현장>

이 대표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영역을 개발도상국으로 확대했다. 작년 4월 태국 펫차분에 무료 컴퓨터 교실 1호점을 개소했다. 태국에서도 각종 인프라가 가장 낙후된 지역을 선정해 PC 본체와 모니터 12대를 무료 공급했다.

이 대표는 “1~2년 임대 후 회수한 PC와 새 모니터로 세트를 구성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개도국 통신망에 활용하고 있다”라면서 “지구촌 취약계층 교육지원을 통해 컴트리 임직원 모두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태국 1호점에서 교육생 만족도가 상당하다. 올해는 캄보디아에 무료 컴퓨터 교실 2호점을 개소한다”면서 “NGO, ODA사업을 통해 개도국 취약지구에 무료 컴퓨터 교실 100개소를 구축해 디지털격차 해소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컴트리는 조달PC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호평이 이어지며 작년 매출 25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여성기업, 사회적기업, 녹색기술 등 기관경영평가 가점이 높아 공공수요가 늘고 있어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이 대표는 “2025년까지 차세대컴퓨터, 교육솔루션 등 융·복합 신기술 제품 10개를 선보이고 매출 1500억원을 달성, 국내 최고 보안P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해외 매출 비중도 2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