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광공업생산 화학제품 호조로 대전↑…서울·전북은 감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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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공업생산은 화학제품 호조로 대전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전북은 각각 화장품·의복, 화학제품·자동차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대전이 전년보다 9.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2.5%), 울산(0.9%)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6.7%), 전북(-6.3%), 충남(-5.6%)은 각각 화학제품, 자동차,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울은 특히 화장품·의복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 평균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0.7% 줄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1곳이 감소하고 6곳에서 늘었다.

지난해 수출(통관 기준)은 세종(4.5%)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특히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경기(-18.6%), 제주(-18.3%), 전북(-16.5%)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충남(-13.1%), 서울(-11.1%), 전남(-11.0%), 대전(-10.3%)까지 총 7곳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작년 전국 수출은 메모리반도체, 액정디바이스,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다.

작년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울산(-0.3%)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남아 있는 울산은 숙박·음식점,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줄어 0.3% 감소한 반면, 제주(2.3%)와 경기·전남(1.9%) 등 나머지 지역은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제주(10.7%), 서울(5.1%), 경남(0.9%)이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가 늘어 증가한 반면, 충북(-2.4%), 광주(-1.9%), 대구·대전(-1.2%)은 전문소매점, 대형마트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