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플, 이탈리아 애플스토어 전 매장 폐쇄... 코로나19 여파

애플스토어 로마점. 건강 예방 조치 시행에 따라 일시적으로 폐쇄됐음을 공지했다.
애플스토어 로마점. 건강 예방 조치 시행에 따라 일시적으로 폐쇄됐음을 공지했다.

애플이 이탈리아 내 모든 애플스토어를 임시 폐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 조치다.

현재 이탈리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12일(현지시간)에는 일일 신규 확진·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은 이탈리아에 총 17개 애플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모든 매장이 문을 닫음에 따라 제품 구입과 소비자 지원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미국 애플스토어 고객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이고 직원과 고객이 1미터(m) 가량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 애플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애플코리아 역시 대다수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는 정상 영업 중이다.

한편, 애플은 코로나19로 이달 말 개최 예정이던 신제품 공개 행사도 연기했다.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