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브레인 RPA 산업 현장을 가다]센트랄, “SCM 운영효율 높이고 생산라인 업무 압박감 덜어”

센트랄 미래기획팀 성동선, 장병현, 이동엽, 이재준 팀원(사진 왼쪽부터)이 RPA 현장을 소개한 후 기념촬영했다.
센트랄 미래기획팀 성동선, 장병현, 이동엽, 이재준 팀원(사진 왼쪽부터)이 RPA 현장을 소개한 후 기념촬영했다.

센트랄은 경남 창원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이다. 회사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을 앞세워 전 세계 113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센트랄은 사용자 친화적이며 기능성을 갖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을 모색하던 중 미국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제품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오토메이션애니웨어 파트너사인 레인보우브레인 엔지니어가 현장에서 1·2차 사업에 걸쳐 탄력적으로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센트랄 미래기획팀은 작년 6월 1차 프로젝트를 시작, 직접 과제를 도출하며 업무자동화 7건을 마무리했다. 공장 내 일반소모품 구매비용 처리를 위한 단가·품명·규격 등 기록업무를 시작으로 일 단위로 진행하는 고객사 발주·생산계획 등록·매출관리 등 기록업무에 초점을 두고 업무자동화를 진행했다.

최근 실시한 2차 프로젝트에선 주관부서 미래기획팀이 아닌 현업 담당자가 직접 해결 과제를 도출했다. 매출관리·생산관리 등 단순하면서 반복적인 업무 240건을 발굴했다. 이 중에 20건은 레인보우브레인 컨설팅으로, 18건은 센트랄이 독자 개발한 솔루션으로 RPA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센트랄 관계자는 “월말마다 반복되는 프로세스에 RPA를 도입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직원 만족도가 높다”면서 “매일 생산계획을 등록하는 공급망관리(SCM)처럼 처리해야 할 일일 업무가 많은 부서 부담도 덜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조업 근로자에게 마감 시간 내 처리할 일이 매일 발생한다는 것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하다”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 대응해야 해 휴가사용이 제한적이었는데 RPA 도입 덕분에 업무에 유연성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센트랄은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에 초점을 둬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차 프로젝트에서는 비중이 큰 업무까지 자동화하고 있다.

센트랄 RPA 담당자는 “이전 업무 프로세스에선 SCM 시스템에 접속해 소모품 품번, 고객사 품번, 고객사 공장 등 하나하나 연결시켜야만 했다”면서 “RPA를 도입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필요에 따라 속성 값을 추가해 자동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입장에선 전사자원관리(ERP)를 비롯한 복수 솔루션을 운영하려면 비용부담이 상당하다”면서 “RPA는 기존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과도한 시스템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트랄에서 RPA는 '인간을 돕는 디지털 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간을 위한, 인간과 조화를 이루는 인공지능(AI)을 지향하는 레인보우브레인 철학과도 일치하는 대목이다.

센트랄 관계자는 “RPA가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동안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근무여건이 개선됐다”면서 “RPA 도입효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RPA 도입 분야를 전사 분야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