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유명희 본부장 "비대면 경제 전환 가속…디지털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두번째)은 21일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사옥을 방문해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왼쪽 세번째) 안내로 프로그램 시연을 보고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방안 논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연합뉴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 두번째)은 21일 서울 중구 더존비즈온 사옥을 방문해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왼쪽 세번째) 안내로 프로그램 시연을 보고 디지털 기업 해외진출 방안 논의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연합뉴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고 우리나라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을 방문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한 서비스 창출 사례를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SW) 대표 기업이다. 전사자원관리(ERP), 국제회계기준(IFRS) 솔루션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활용한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기업 매출 하락세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더존비즈온 플랫폼 사업부문 매출은 오히려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플랫폼을 통해 회계·급여 등 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구매하도록 비대면 업무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축적된 기업 거래정보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해 기업에 고부가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기업형 플랫폼 해외 진출을 위해 관련 규제 파악과 데이터의 자유로운 국가 간 이동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비접촉 방식 온라인 상품 거래가 확대되고 온라인 교육 등 디지털화된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경제 확산에 따라 데이터 처리·AI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기업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정립되고 있는 디지털 통상 규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국가별 규제도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에서 지난해 5월 전자상거래 협상을 개시해 현재 83개국이 디지털통상 규범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디지털 비즈니스 자유화에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와 맞춤형 디지털 협정 체결을 병행 추진해 우리 디지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토대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받을 비대면 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경제가 핵심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기업 혁신 노력과 함께 정부도 기업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디지털통상 규범을 정립해 비대면 경제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