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택시 타고 도심 이동…2025년 상용화

사진: 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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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드론 택시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025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상용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정부는 차로 1시간 거리를 드론을 타고 20분만에 주파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2025년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40㎞기준 11만원 정도로 운임을 책정하고 자율비행이 실현되는 2035년 이후에는 2만원 수준으로 일반택시보다 저렴하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UAM은 하늘길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다. 드론택시·드론배송 등으로도 불린다.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2024년까지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실시한다. 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을 실증하고 화물운송으로 안전성을 우선 검증한다.

우정사업 분야부터 드론 운송서비스를 활용하고 음식배달, 건설현장 소규모 장비 운송 등 민간분야 배송 모델까지 확산해 간다. 2024년부터는 산림·소방·경찰 등 헬기를 활용하는 분야에서 신개념 비행체인 전기분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을 이용해 초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기체·핵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2023년까지 1인승 시제기를 개발 완료한다. 핵심 부품인 고출력·고에너지 밀도 배터리셀과 배터리패키징기술, 고속충전기술, 배터리관리시스템도 2023년까지 개발을 추진한다. 안전·환경에 관련된 고해상도 기상정보와 전파간섭 현황 등의 정보도 3차원 도심지도에 표출해 제공한다.

국토부는 시장분석결과 2040년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 규모가 13조원에 이르면 16만명 일자리 창출, 생산유발 23조원, 부가가치 유발 1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2030년까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UAM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730조원 규모의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