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주파수로 공공와이파이 가능해 질까...이노넷, 규제샌드박스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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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관계자가 TVWS 엑세스 포인트를 점검하는 모습.
<제천시 관계자가 TVWS 엑세스 포인트를 점검하는 모습.>

'TV 유휴채널 활용(TVWS)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사업이 시작된다. 규제로 인해 장거리 이동체에 적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6개월 간 실증을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TVWS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사업 개시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TVWS 시스템 기업 이노넷은 지난 16일부터 제천시 청풍호유람선 및 청풍호관광모노레일에 TVWS 공공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실증을 시작했다.

이노넷은 앞으로 11월까지 실증을 통해 TVWS 와이파이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한다. 호수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끊기지 않도록 다중셀 설계 및 하드 핸드오버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테스트에선 우려했던 주파수 간섭 문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실증 결과 TVWS 와이파이 안정성이 확인되면 유람선 및 연근해 여객선 등에서 TVWS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서비스, 실시간 재난관리가 가능해 진다.

TVWS는 TV 방송용으로 분배된 주파수 대역 가운데 사용하지 않거나 채널 혼신을 회피하기 위해 설정된 주파수 대역이다. 방송 수신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 사용이 가능해 별도의 면허가 필요 없다. 와이파이를 활용하면 통신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현재 규정상 TVWS 기술은 고정형일 때 엑세스 포인트(AP)와의 거리가 10km 이상, 이동형일 경우 1km 이하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규정으로 인해 버스, 유람선 등과 같은 원거리를 이동하는 물체에 TVWS 적용이 불가능했다.

과기정통부는 TVWS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지난해 10월 규제특례를 지정했다. 규제샌드박스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을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를 중심으로 산학연 연구반을 구성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3차원 다중 전파셀분석 등을 통해 최적의 송신기 위치를 제공했고 제천시는 규제샌드박스 실증을 위한 유선인프라 및 설치장소를 마련했다.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올해 11월까지 현장 검증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실증 결과를 통해 규제 개선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호상 이노넷 대표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되면 해외 개도국과 버스, 고속버스, 유람선 등의 다양한 이동체의 TVWS 와이파이 구축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춘천시 소양호 유람선에도 TVWS 와이파이를 구축하기 위해 추가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