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신한은행-광주TP,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협약

광주시는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신한은행,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가 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외국기업 투자유치 실행전략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중 은행권과 공동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 로고.
광주시 로고.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3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외환투자전략부에서 외국기업의 국내투자 신고, 법인설립, 법률상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전담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서비스는 국내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광주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유치가 한층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빛그린산업단지에 첫 번째 투자한 외국기업 엔플레이스는 일본의 코로나 긴급사태 선언으로 한국에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도움을 받아 외국인투자신고 등 국내투자 절차를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투자자문사인 '신한AI'를 설립하고, 금융데이터 거래 상용화를 개시하는 등 광주시와는 '인공지능과 혁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시는 신한은행에 외국기업투자유치 공동협력을 제안했고 신한은행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협약식 자리가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신한은행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국내법인 설립부터 외국인투자신고, 금융지원까지 제반 금융서비스를 일괄 지원한다.

광주테크노파크는 투자기업에 생산기반기술 인프라 활용과 연구개발(R&D)사업 참여 지원을 한다. 시는 외국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과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3개 기관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공지능, 생체의료 소재부품 등 신성장동력산업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공동 투자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하는 첨단업종 기업은 법인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또 전문기관을 활용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4개 지구의 전략 산업별, 지구별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유치 핵심 타겟 기업을 발굴해 투자 MOU와 실투자를 이끌어내며, 해외기반 은행과의 협업을 추진한다.

오는 26일에는 평동비즈니스센터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문가를 초청해 투자전략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주한 외국대사관 경제상무관 초청 팸투어, 온라인을 활용한 투자유치 설명회(IR) 등을 추진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