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노아바이오텍, 3D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의 배양육 사업 진출

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는 농생명공학벤처기업 노아바이오텍과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두툼한 스테이크로 생산하는 배양육 사업에 뛰어든다.

EDGC(대표 신상철·이민섭)는 지난 25일 노아바이오텍(대표 박용호)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1년 6개월 동안 연구를 함께 진행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로 소 근육 유래 줄기세포를 식용 육류로 배양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기존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적 한계로 배양육이 손가락 한마디 크기에 그친 반면에 양사의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조직공학 기술은 두툼한 스테이크 크기로 생산할 수 있다. 저가에 대량 공급까지 가능한 것이다.

양사 연구팀은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소에서 유래된 근육, 지방세포가 담지된 생체 재료를 3차원 형상으로 프린트해 고속으로 3차원 배양상태로 만드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조직 모방형 구조체를 이용해 근육·지방세포 분화상태 모니터링하는 기법과 일정 크기로 배양하는 표준화 시스템을 확보했다.

신상철 EDGC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은 배양육이 미래의 주류 고기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시행하게 됐고, 3년 내 시제품을 출시한다”며 “노아바이오텍의 기술 혁신성과 축적된 노하우, EDGC의 전략적 경영, 네트워크를 통해 배양육 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고 말했다.

배양육은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 없이 연구실에서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하는 첨단생명공학기술이다. 세포증식을 통해 얻게 되는 친환경 식용육류를 의미한다. 동물사육에 따른 환경오염감소, 항생제와 호르몬제의 과도한 사용에서 자유롭고, 윤리적으로 기피되고 있는 일부 보양식을 대체할 수 있다.

노아바이오텍은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가 창업한 회사로 배양육 개발을 위해 서울대 수의대팀, 건국대 줄기세포재생공학과팀, 인제대 바이오테트놀러지팀 등이 연구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진은 선행연구 및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