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소기업에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이전

KT, 중소기업에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이전

KT가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우리넷 등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KT가 이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양자 키 분배(QKD:Quantum Key Distributor) 시스템'이다.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은 데이터를 해킹과 감청이 어려운 상태로 암호화하기 위해 양자로 만든 '키(암호 키)'를 통신망에 공급하는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우리넷은 광 전송장비 개발, 제작하는 전문업체다. 국내 최초 테라급 '패킷·광 전송망(POTN)' 장비를 자체 개발했고, 암호화된 패킷을 전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넷 등 중소기업은 KT 양자 키 분배 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양자암호 키 분배 장비를 제작하고 KT와 각종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으로 KT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중소기업 장비 제작 노하우가 접목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T는 2018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2019년 첫 양자 키 분배 시스템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제작했다. 이후 '개방형 계층구조' 표준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의 암호화 장비와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을 연동하고, 4월 경기도 일부 지역 5G 네트워크에 적용했다.

이종식 KT 상무는 “기술 이전이 상생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KT와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 할 수 있는 리더십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