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콘텐츠 산업은 전국 대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경기도 콘텐츠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12% 성장해 2018년 기준 2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까지 증가했다. 여기에는 경기도 콘텐츠 산업 진흥을 도맡아온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투자를 담당한 넥시드투자센터 등의 노력이 숨어 있다. 산업 지원을 위한 이들의 노력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송경희, 이하 진흥원)은 올해 '콘텐츠의 힘으로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는 선도기관'을 비전으로 삼았다. 콘텐츠산업 육성 및 융·복합 생태계 조성이 미션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진흥원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예산을 3268억원으로 잡았다. 연평균 증가율이 8.5%에 이른다. 추진과제로는 △콘텐츠산업 혁신 성장 고도화(115억원) △지역 특화 콘텐츠 클러스터 활성화(151억원) △미래성장산업 발굴 및 육성(119억원) △풍요로운 콘텐츠 향유와 저변확대(32억원) △사회적 책임 경영(111억원) 등이다.
'콘텐츠산업 혁신 성장 고도화'는 경기도 콘텐츠산업의 공정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4차 산업혁명 기반 콘텐츠 영역 지원강화, 장르 콘텐츠 산업 저변 강화를 통한 활력 제고 등이다. 중소·영세 콘텐츠기업 제작 및 유통을 지원하고 콘텐츠 핵심으로 부상하는 지식재산권(IP) 지원 및 육성,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자 지원을 담당한다.
'지역 특화 콘텐츠 클러스터 활성화'는 광명, 북부, 고양, 서부 등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지역 협업체계를 강화한다. 연관성 높은 사업간 공동 운영 시스템을 강화를 통해 콘텐츠 성장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성장산업 발굴 및 육성'은 미래기술을 통한 콘텐츠 혁신을 꾀한다. 기존 게임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적용해 산업 혁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VR e스포츠 대회 개최 등 도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여 도민과 함께하는 미래형 콘텐츠 시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본부를 신설했다.
'사회적 책임경영'은 최신 산업 트렌드를 분석해 정책에 연계하고 홈페이지 등 플랫폼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인다. 또한 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홍보를 강화해 콘텐츠 기업 및 도민 지원사업 참여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에게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위기 극복 대책은 △임대료·사용료 감면 △취약근로자 보호 △콘텐츠 제작 자금지원 등이다. 총 8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인디뮤지션 지원을 위한 '아무공연'의 경우 무관중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관중 범위를 넓혔다. 기업교류회도 VR기기를 이용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전환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콘텐츠 세션에서 주요 혼합현실(XR) 작품을 소개하고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또한 '1인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도 온라인 수업으로 바꿨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창작활동을 살리기 위해 취업연계도 적극 지원한다.
진흥원 관계자는 “5G의 등장과 실감콘텐츠 확산 등 기술과 융·복합콘텐츠가 계속 진보하는 상황에서도 결국 핵심은 콘텐츠 경쟁력”이라면서 “경기도 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도민 문화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