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비대면 플랫폼으로 코로나19 정면돌파,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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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전자신문DB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 사진=전자신문DB>

네이버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쇼핑, 클라우드 등 상반기 비대면 시장이 커지며 수혜를 받았다.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 우려했던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는 연 초 수립했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했던 광고 부문마저 회복세다. 한 대표는 “연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네이버 사업과 서비스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줘 4~5월 광고 사업은 확실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6월 들어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되는 등 긍정적 영향이 작용하면서 사업이 정상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날 2분기에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커머스와 서비스 양쪽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쇼핑 부문 성장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쇼핑과 검색광고가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에서 7772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8.6%, 전 분기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작년 동기보다 64% 늘었다. 신규 스마트스토어는 3만 300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전체 스마트스토어 수는 35만개로 확대됐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프로모션 이후 유료(결제 유지) 비율은 매우 높고 (이와 연결된) 쇼핑이 늘어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월 20만원 이상 구매자는 구매액이 28%정도 증가했고, 20만원 이하도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라이브방송 숫자가 증가했고, 라이브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스토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페이와 클라우드가 속한 IT플랫폼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70%, 전 분기 대비 21% 성장한 1802억원을 달성했다.

B2B 사업인 클라우드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콘텐츠 서비스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 6400만명을 기록했다. 네이버웹툰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57%, 글로벌 거래액은 27% 성장했다.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스마트스토어 등 쇼핑 플랫폼을 적극 지원한다. 한 대표는 “중소상공인(SME)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짜고 있다”면서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쇼핑이 네이버의 미래이자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기존 금리 한도 측면에서 제약이 많았던 SME에게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과 손잡은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입점사 자금융통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네이버 비대면 플랫폼으로 코로나19 정면돌파,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