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결제 호재덕 부상한 'NHN한국사이버결제'

언택트 결제 호재덕 부상한 'NHN한국사이버결제'

언택트(비대면) 소비 수혜주가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언택트 전자결제 기업인 NHN한국사이버결제주가는 올해 초 대비 200%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한국사이버결제는 6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는 2만원 초반대에 불과했다.

신한금융투자는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3.33%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일 종가는 6만58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9.2%다. 시가총액은 1조5115억원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올해 2분기(4월~6월) 매출액이 1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컨센서스인 매출액 1391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모든 사업부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결제 사업부(PG+VAN온라인)는 언택트 소비와 해외 고객사 거래액 증가로 인해 33% 성장했다. PG 사업은 대금결제사(신용카드사, 은행, 전자화폐 등)와 가맹점(인터넷쇼핑몰, 게임사 등) 간의 금융거래를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연결하는 사업, 즉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업을 의미한다.

VAN 오프라인 사업부는 재난지원급 지급 등으로 인한 오프라인 소비 증가 수혜를 봤다.

온·오프라인 VAN 사업은 온오프라인 매장 이용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신용카드 정보 및 결제정보를 보안된 망을 통해 신용카드가맹점과 신용카드사 간을 중계해 주는 사업이다.

O2O(Online-to-Offline) 사업부는 페이코(PAYCO) 오더의 가맹점 수(2분기 말 기준 2만7000개)와 주문건수 증가로 인해 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은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전 사업부문 매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PG 사업부문 매출 성장성이 부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은 배달 오더 솔루션 출시를 통한 중장기 O2O 매출 성장성을 크게 확보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은 페이코 앱내 뿐만 아니라 동사 머천트별 O2O 결제 솔루션 개발 지원에 따른 외부 쇼핑몰거래액(GMV) 증가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음식서비스의 연간 GMV는 지난해 9조7000억원에서 2024년 39조2000억원으로 4배 증가할 것”이라며 “동사 O2O 매출액 올해 93억원 및 매출 비중 1.5%에서 2024년 기준 매출액 1705억원 및 매출 비중 11.2%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