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국내 공략 가속화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 국내 공략 가속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PC방을 중심으로 '발로란트' 국내 점유율을 확장을 노린다. 코로나19 환경을 고려한 프로모션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초기 국내 상륙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발로란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개발·서비스사 라이엇게임즈가 내놓은 신작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5대5 팀플레이가 기본이다. 게임 내 결제를 얼마나 했느냐보다는 실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특징이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같은 특성을 살려 PC방을 중심으로 발로란트 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식 서비스 출시 시점부터 도입한 프리미엄 PC방 혜택을 제공한다. 기본 5종 요원뿐 아니라 전체 요원 11종을 모두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미션 달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험치 20% 부스트 혜택 제공과 매달 로테이션 방식으로 무기 스킨 3종을 무료로 대여하는 PC방 추가 혜택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LoL 국내 상륙 초창기, PC방에서 플레이할 경우 모든 챔피언을 무료로 제공하고 PC방 사업자 부담을 줄여 입소문을 탄 전략과 같다.

라이엇게임즈가 PC방에 공들이는 이유는 PC방이 대한민국 게임 문화 중심이라고 판단해서다. '같이 즐기기 위해' 찾는 PC방에서 세대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단순히 게임이 유통되는 곳이 아니라 흥행을 위한 동반자적 공간이자 사업 파트너로 인식한다.

코로나19 환경임을 고려해 PC방 이벤트지만 파티플레이는 온라인 진행이 가능하도록 이벤트 진행 방식에 고민을 더 했다. PC방 사업주에게 2달간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홍보총괄은 “PC방은 한국의 게임문화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이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한편 프리미엄 PC방 혜택을 통해 PC방 업주와 이용자에게 유의미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발로란트는 '액트2 업데이트'로 본격적인 PC방 점유율 경쟁에 나선다. 신규 요원과 무기스킨, 배틀 패스 업데이트 등 게임 전반에 걸친 대규모 업데이트다. 새로 추가된 '데스매치 개인전'은 발로란트 이용자가 기다려온 부분이라 기대가 크다.

해당 모드는 참가인원 10명 모두 각자도생한다. 모두가 적이 되고 사망하더라도 빠르게 부활해 다시 싸울 수 있어 빠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짧은 플레이타임을 선호하는 요즘 추세와 PC방 환경에 적합하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