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 "가상자산 활용한 국내 유일 종합투자 플랫폼 기업 만들겠다"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거래소는 300여곳에 이를 정도로 우후죽순 생겼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포블게이트는 거래 대금과 방문자 수, 브랜드 평판 모든 항목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5위권에 진입했습니다. 단순 암호화폐거래소가 아닌 국내 유일 종합 투자플랫폼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는 삼성SDS 핵심 개발자 출신이다. 삼성증권 HTS 개발에 참여했고 2015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시스템 개발에도 몸담았다. 이 같은 증권 관련 개발 경험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됐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A-IEO라는 포블게이트만의 토큰 모금 시스템을 개발, 투자자와 재단 모두에게 인기가 많다”며 “이제 특금법 시행에 맞춰 소비자 자산을 지키고 안전한 투자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보안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EO는 종전 거래소공개(IEO) 모집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포블게이트만의 독창적인 방식이다.

특정 세력 과매수와 디플레이션 문제점을 해소했다. 투자자 전체 총 입찰금을 기준으로 자신의 입찰지분만큼 코인을 지급하기 때문에 공평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코인 상장 후 가치하락 주범인 소수인원 독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 대표는 “플레타(FLETA), 칠리즈(CHILIZ)와 같이 국내외 다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엑셀러레이팅한 경험이 많은 팀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인적 리소스를 활용해 사업성은 있지만 토큰 생태계 구성과 인프라가 부족한 프로젝트에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는 건강한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금법 시행에 맞춰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 환경도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포블게이트 이철이 대표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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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암호화폐거래소는 투자자에게 안전한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건강한 프로젝트를 선별해 연결해주는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며 “포블게이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와 제휴를 강화해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블로벨트, 비트라이드 등 중국과 싱가포르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을 다수 구축했다.

프로젝트 재단의 해외 진출을 연결하면서 해외 거래소, 미디어, 커뮤니티 등 파트너사들과 사업 경험을 쌓고 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자산 보호”라며 “그 일환으로 가상자산 업계 최고의 보안력을 갖춘 제미니(Gemini)와 글로벌 커스터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제미니는 글로벌 최고 보안력을 갖춘 가상자산 거래소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스터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이 허가한 뉴욕 은행법을 따르는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다. 포블게이트 고객 자산 일부를 제미니에 예치했다.

포블게이트 이철이 대표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포블게이트 이철이 대표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 대표는 “앞으로 고객 자산 보호와 거래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커스터디 서비스 외 더욱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암호화폐거래소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여론이 많다는 것도 잘 안다”며 “블록체인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또한 제 역할을 하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금법 통과로 마치 거래소 등이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는 것처럼 말하지만 여전히 사행산업으로 폄훼하는 여론이 다수”라며 “이 같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해 정부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