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홈카페 대세...어떤 커피머신 고를까

국내 커피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믹스커피에서 캡슐커피나 전자동 커피머신 등으로 대체됐다. 프랜차이즈 시장은 스타벅스 리저브 바와 같은 스페셜티 커피까지 등장하며 다양화,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3배에 달한다.

더 나아가 간편하게 집에서 홈 카페를 갖추고 나만의 커피를 다양하게 즐기려는 수요도 늘었다. 리서치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의 '장소별 커피 음용 비중' 조사에서 응답자 1000명 중 30.9%가 커피를 '집에서 마신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전자동 커피머신은 신선한 원두를 바로 갈아 고압력 스팀으로 커피를 추출해 최상의 맛과 향의 커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중에 수많은 전자동 커피머신 중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지를 소개한다.

전자동 커피머신 프리마돈나 엘리트(KRECAM650.85.MS)
전자동 커피머신 프리마돈나 엘리트(KRECAM650.85.MS)

◇더 맛있는 커피를 위한 기술력

완벽한 향과 맛의 커피를 위해서는 원두의 분쇄 입자 크기, 추출방식에 따른 물의 온도나 양, 추출 시 압력이 중요하다. 이 같은 요소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맛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그라인딩, 추출온도와 압력을 체크해야 한다.

그라인딩은 커피 원두를 분쇄하는 것이다. 에스프레소가 추출되기 전 그라인딩된 분쇄 입자 크기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진다.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추출할 때에는 8~10바(bar)의 고압력을 이용하므로 이를 버틸 수 있도록 입자를 가늘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커피머신에 분쇄 입자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례로 드롱기나 유라의 전자동 커피머신에는 단계별 굵기 조절 그라인딩 시스템이 내장돼 있어 원두 분쇄 굵기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추출압력이란 커피를 추출할 때 물의 압력을 말한다. 고압력으로 짧은 순간 추출하면 카페인이 줄어들고 크레마가 풍부해지지만, 압력이 지나치게 낮으면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이 제대로 추출되지 않는다.

커피 추출이 끝날 때까지 같은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 또한 중요한 포인트다. 수많은 커피머신들이 앞다퉈 높은 압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추출이 끝날 때까지 압력을 유지할 수 있는 커피머신은 일부 전문 기업에서 내놓은 제품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추출 온도다. 최적의 향과 맛을 위해선 적절한 온도(88~96˚)에서의 추출이 중요하다. 커피머신의 적정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기능은 언제나 일정하게 최적의 온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손쉬운 조작 방법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핫초콜릿 등 다양한 메뉴를 커피머신으로 만들 수 있다면 조작 방법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결합해 손쉽게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피머신도 있다. 최근에는 영어 인터페이스에서 한글 버튼이나 터치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된 커피머신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커피머신의 세척 방법

반자동 커피머신은 커피를 추출한 후 템퍼와 커피머신을 청소해야 하고, 전자동 커피머신은 커피를 추출하고 나서 자동으로 세척이 가능하다. 자동 세척 기능을 통해 우유 스팀기와 기계 내부를 물과 버튼 하나면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우유 거품기를 빼서 세척하는 기계가 별도로 있거나, 커피를 추출하는 곳을 분리해 세척하거나 특수 용약을 넣는 등 다양한 세척 방법이 있어 구매하기 전 이를 확인해보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내 커피머신 판매 1위인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드롱기(Delonghi)의 전자동 커피머신 프리마돈나 엘리트(KRECAM650.85.MS)는 간단한 터치 한 번으로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 마키아또, 카페라떼, 따뜻한 우유까지 17종의 다양한 커피를 만들어낸다.

13단계 그라인딩 조절이 가능하며 튜브 관이 없는 시스템으로 커피 제조 후 분쇄기에 남아있는 커피 분말의 양을 최소화한다. 9에서 12 사이의 추출압력과 커피 추출, 우유 스팀을 위한 적정온도를 각각 컨트롤하며, 최적의 우유 베이스 커피를 만들어 주는 2개의 보일러 시스템으로 완벽한 에스프레소를 위한 기능을 탑재했다.

[마켓트렌드]홈카페 대세...어떤 커피머신 고를까

또 드롱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4.3인치 풀 컬러 한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 원격으로 커피 추출 및 설정을 쉽게 할 수 있는 똑똑한 제품이다. 원터치 전용 버튼으로 특별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아도 남녀노소 모두 손쉽게 작동 할 수 있다. 최대 6개의 사용자 프로필을 등록할 수 있어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나만의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드롱기 코리아 관계자는 “커피머신은 가격대가 높고 한번 구입하면 오랜 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기준을 꼼꼼히 비교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면서 “드롱기는 업계 기술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 맛과 향을 늘 균일하고 간편하게 즐기길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