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中 반도체 자립 전방위 압박 움직임…로이터 "SMIC도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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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SMIC와 중국군의 관계를 조사 중이며 SMIC를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지 살펴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SMIC가 제재 대상에 오르게 되면 미국 기업이 SMIC과 거래를 할 때 미 행정부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화웨이 제재처럼 미국 기술이 적용된 반도체 소프트웨어나 부품, 장비 공급이 막힐 수도 있는 것이다.

SMIC 로고.
<SMIC 로고.>

SMIC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에 있어 핵심 생산 기지와도 같은 곳이다. 팹리스가 설계한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로 각종 프로세서나 센서를 만드는 데 필수다.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정부로부터 전폭 지원을 받고 있는 이유다.

특히 SMIC는 선두 기업들과 격차는 있지만 중국 최대이자 세계 파운드리 업계 톱5 수준 경쟁력을 갖춰 미 정부의 제재가 현실화된다면 중국 내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SMIC는 상하이 증시 상장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던 중이었다. SMIC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와 함께 12인치 웨이퍼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1단계로 매달 12인치 웨이퍼를 10만장 생산할 계획이며 시장 수요에 따라 2단계로 생산 설비를 조정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SMIC는 지난 7월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혁신판 2차 상장을 통해 9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았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순위. SMIC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트렌드포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순위. SMIC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트렌드포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