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더, Z세대 노린 '스와이프 나이트' 12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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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 Z세대 노린 '스와이프 나이트' 12일 출시

틴더가 인터랙티브 콘텐츠 '스와이프 나이트'를 12일 출시한다. 단순 유희 용도 게임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가고 자신을 '표현'하는 역할을 표방한다. 비게임 매출 1위 업체가 게임 콘텐츠를 제작해 게임 지평을 넓힌다.

스와이프 나이트는 세계 종말을 주제로 7분짜리 인터랙티브 영상 게임 콘텐츠다. 기본적인 플롯은 2000년대 초반 어드벤처 게임과 유사하다. 이용자가 등장인물이 돼 각 선택지에 따라 다른 결말을 볼 수 있다. 틴더는 모든 이용자에게 같은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다. 분기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게임과 다른 점은 한 번 선택하면 다른 결말을 보기 위해 재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영상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하기 전에 도덕적 딜레마와 생존을 위한 여러 선택지를 제공한다. 7초 동안 '스와이프'해 선택해야 한다. 모든 경우의 수는 150억개에 달한다.

틴더는 이달 12일부터 일주일에 한 편씩 총 세 번에 걸쳐 공개한다. 각 영상은 공개된 주에만 틴더 앱을 통해 볼 수 있다. 매주 각 영상 스토리가 종료되면 스와이프 나이트를 시청하는 동안 사용자가 선택한 결과가 프로필에 추가된다. 이 결과를 통해 틴더 이용자는 프로필 상 사진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보다 다양한 주제를 갖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소개팅하고 잘 모르는 사람과 공통 화젯거리를 가지기 위해 영화, 연극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유발한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상대를 빨리 걸러낼 수도 있다. 미국에서 테스트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스와이프 나이트로 매칭된 커플 수는 평소보다 26% 상승했고, 전체 대화 수도 12% 증가했다.

이는 만 19세에서 25세, 즉 Z세대를 노린 행보다. Z세대는 게임과 온라인에서 만남이 익숙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데이팅앱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생태계 락인 효과 기대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게임 영상 콘텐츠를 낙점했다.

틴더는 촬영 감독으로 카레나 에반스를 선택했다. 미국 힙합가수 드레이크 뮤직비디오를 만든 감독이다. 제한적인 시간 내에 Z세대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코미디와 액션, 드라마 뉘앙스를 잘 이해하고 이 세 가지 모두를 균형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고려했다. 각본은 니콜 델리나와 브랜든 주크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각본가가 썼다.

폴 부카다키스 틴더 부사장은 “Z세대가 원하는 중요한 가치를 토대로 직관적으로 판단하도록 유도했다”며 “실제 Z세대에서 유행하는 디스토피아와 지구종말론에 몰입감과 긴박감을 더해진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