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폼팩터 혁신 경쟁 승부수

LG 윙
LG 윙

LG전자는 LG 윙을 시작으로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10여년 넘게 고착화된 '바(Bar)' 타입 디자인을 탈피, 전에 없는 폼팩터 혁신을 지속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단순히 실험적인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 중심을 뒀다. 이를 위해 퀄컴, 네이버, 투비, 레이브, 픽토 등 플랫폼 파트너와 협력해 신규 폼팩터에 최적화된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확장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소비 증가 추세를 감안해 관련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롤러블 스마트폰 역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일환이다. 'B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 본체 안쪽에 화면이 말려진 상태로 내장된다.

스마트폰 측면을 잡아 당기면 숨겨진 화면이 밀려 나오며 확장되는 새로운 폼팩터다. 폴더블 스마트폰과는 다른 접근방향에서 휴대성과 대화면 모바일 경험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폼팩터 혁신에 기반을 둔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헤게모니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주력인 삼성전자 갤럭시Z 시리즈는 물론이고 모토로라 레이저와 듀얼스크린 폼팩터를 선보인 MS 서피스 듀오, 화웨이·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 제조사까지 각축전이 예상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