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2030년 전기차 1000만 시대 열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5일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2030년 전기차동차 1000만대 시대' 목표를 제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최우선은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것”이라며 “탄소배출의 20%를 차지하는 교통체계를 완전히 혁신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전기차 시대를 위해 “전국 대도시에 탄소배출 차량 진입을 과감히 제한하고,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와 같이 내연기관차 신규생산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정책 이니셔티브로 1000만 전기차 시장을 열어 기업 참여를 이끌어 내고 투자와 기술혁신을 가속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가 대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해서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탄소저감은 커녕 기업의 혁신마저 지체시킬 것”이라며 “10년 안에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고, 우리가 쓰는 전기의 40%까지 태양광, 풍력으로 대체하는 담대한 계획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숲과 산림을 해치는 방식이 아니라 도심 건물 옥상, 도로와 철로를 이용한 태양광 터널 설치 등 혁신적 방법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매년 GDP의 1% 이상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그리드, 탈탄소 부품소재 개발 등 녹색기술에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심 대표는 전 국민 재난기본수당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 2단계부터는 필연적으로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따르고, 대부분 국민은 소득 감소·단절을 겪는다”며 “전 국민 재난기본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