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위크 2020 LIVE]"단단한 유리에 폴딩 기능을"…LPKF 가공 기술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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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LPKF는 독창적인 유리 가공 기술을 선보여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았다. 이 회사 기술은 레이저와 화학적 에칭으로 단단하고 두꺼운 유리를 반복해서 접었다 펼 수 있게 만든다.

유리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로 사용됐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폴더블폰으로 진화하면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유리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유리는 얇게 만들면 필름처럼 구부릴 수 있고 접을 수 있다. 울트라씬글라스(UTG)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호를 위해서는 좀 더 두껍고 단단한 강도의 폴더블 유리가 필요하다.

LPKF는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회사는 접히는 부분을 특별한 패턴으로 미세 가공해 폴딩 특성을 구현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색종이를 그물망 패턴으로 자르면 신축성이 생기는 것과 같이 미세 패턴으로 유리를 접을 수 있게 만드는 개념이다. 30~5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유리까지 폴딩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LPKF 기술을 활용한 폴더블 유리.<사진=vitrion 소개 영상 갈무리>
<LPKF 기술을 활용한 폴더블 유리.<사진=vitrion 소개 영상 갈무리>>

단, 유리에 패턴을 세기면 다른 부분과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다.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LPKF는 미세 패턴에 반사율 매칭이 가능한 폴리머로 채워 겉으로 패턴이 보이지 않게 한다고 설명했다.

LPKF 기술은 또 미세 크랙 없이 유리를 가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유리를 자르면 겉보기에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갈라짐이 생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표면을 다듬고 화학적인 방법으로 코팅하는 작업이 추가된다.

이용상 LPKF 지사장은 “레이저를 이용한 미세 영역 형질변경과 화학적 처리를 한 데 합쳐 크랙 없이 유리를 가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