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스카이라이프모바일' 출시 초읽기

서울 상암동 KT스카이라이프 본사
서울 상암동 KT스카이라이프 본사

KT스카이라이프가 이달 말 알뜰폰 '스카이라이프모바일'을 론칭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중 기간통신사업자(MVNO) 등록이 완료되면 롱텀에벌루션(LTE)과 5세대(5G) 요금제를 출시한다.

요금제 출시에 앞서 전산망 구축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원스톱 전환센터 번호이동 시험 테스트 등도 완료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등록 이후 곧바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통화·문자·데이터를 최소화한 1만원 미만 요금제부터 1만~3만원대 LTE 요금제와 중저가를 포함한 5G 요금제 등으로 요금제를 구성했다.

스카이라이프모바일은 KB국민은행 '리브엠(Liiv M)'과 마찬가지로 유심만 판매한다. 홈페이지 등 온라인 비대면 판매는 물론, 위성방송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과 초고속인터넷에 알뜰폰을 더해 TPS(Triple Play Service)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과기정통부는 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사업자 등록을 위한 조건에 대해 막바지 검토 중이다.

이동통신(MNO) 3사 계열 알뜰폰 합산 점유율 50% 초과 금지 등 이통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에 적용되는 조건은 KT스카이라이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와 함께 KT스카이라이프의 알뜰폰 시장 진입에 따른 중소 알뜰폰 우려를 고려, 망 도매대가보다 낮은 요금제 출시 금지와 알뜰폰 사업자 요청 시 동등결합상품 제공 등 조건이 유력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 알뜰폰 사업자 등록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알뜰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과 공정 경쟁을 촉진하는 조건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