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플렉시블 OLED 출하 급증..."신형 아이폰 공급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3분기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톤파트너스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모바일용 플렉시블 OLED 패널 5180만장을 출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분기 2430만장보다 113%(2750만장) 증가한 것이다.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이폰12용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플렉시블 OLED 출하 급증..."신형 아이폰 공급 본격화"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아이폰12는 5.4인치 플렉시블 OLED를 탑재한 1종, 6.1인치 2종, 6.7인치 1종 총 4가지 모델로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4인치, 6.1인치, 6.7인치 모두를 공급한다. 5.4인치와 6.7인치는 단독 공급이며 6.1인치 플렉시블 OLED를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납품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복수 모델 수주에 힘입어 3분기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출하량이 늘었다.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410만장에서 3분기 780만장으로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말부터 애플 공급을 시작해 물량을 확대하는 추세다.
3분기 전체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한 비율은 72.6%로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10.9%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BOE가 총 920만장을 출하해 12.9%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스톤파트너스는 화웨이에 플렉시블 OLED 패널을 공급해온 BOE가 미국의 제재에 따른 여파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