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비소프트, 비접촉 생체신호 SW솔루션 연내 출시...건설현장 적용 협의 중

카메라 영상만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SW
생체신호 분석 영상기술과 IoT 결합한 자체 기술 보유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가...헬스케어 SaaS 개발중

소프트웨어(SW) 개발사 지비소프트(대표 박기범)는 카메라 영상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올해 안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카메라 기반 생체신호 측정기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활발히 연구 중이지만 상용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맥박과 심전도, 혈압 등 민감한 생체신호를 카메라 영상만으로 분석하는 기술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카메라 영상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신호 SW를 탑재한 단말기에서 근태 및 체온측정 시연 모습.
카메라 영상을 활용한 비접촉식 생체신호 SW를 탑재한 단말기에서 근태 및 체온측정 시연 모습.

지비소프트는 자체 보유한 생체신호 분석 영상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 HD급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얼굴을 인식한 후 이미지 프로세스된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을 통해 구현했다. 이 회사는 맥박과 산소포화도, 혈압 등 생체신호 정보를 체크 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접촉 방식으로 카메라 영상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분석해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구현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에 사용하던 부착 형식 생체신호 측정시스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부착으로 인한 번거로움이나 교차오염 우려가 없다. 사용자가 별도 센서나 장비를 부착할 필요가 없어 고령자, 운전자 등 부착하기 어려운 곳에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하다.

지비소프트, 비접촉 생체신호 SW솔루션 연내 출시...건설현장 적용 협의 중

상용화가 완료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우선 수백명의 근로자가 출입하는 대규모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근태 및 건강정보, 체온측정 등 관리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건설공사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주요 건설업체와 납품일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SW예비고성장기업으로 선정됐다. 건설과 자동차부문 SW 상용화, 의료기기 인증,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진출을 발판으로 내년 50억원, 오는 2023년 8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기범 대표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과 제품 적용을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고도화를 실현, 건설과 자율주행, 원격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비소프트는 데이터댐 구축 7대 사업 가운데 클라우드와 관련한 대표적 사업인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NHN 의료 및 헬스케어서비스 인프라 지원으로 헬스케어 SaaS를 개발하고 있다.

지비소프트, 비접촉 생체신호 SW솔루션 연내 출시...건설현장 적용 협의 중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