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수료 2%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 추진

세종시, 수수료 2% 민관협력 배달앱 운영 추진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민간시장 배달앱을 활용하면서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은 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6∼12%에 이르는 민간 배달앱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공배달앱 개발 방식에 비해 대행사 위탁 등으로 재정부담 발생 없이 민간 기술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고 관리·운영상 전문성과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개발된 715개 공공배달앱 중 상당수가 폐기처분 되거나 개선대상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민관협력을 통해 시장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민관협력형 배달앱은 서울시와 충북도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강원도, 대전시, 천안시도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는 민관협력 배달앱에 지역화폐 여민전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운영사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오는 26일까지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사업 참여조건은 배달앱 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며 기술력과 소비자 응대에 문제없는 건실한 업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운영사로 선정된 업체는 배달앱 운영 및 가맹점 모집·관리, 2% 이하 수수료로 배달앱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빠짐없이 작성한 후 기업지원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세종 민관협력 배달앱 도입으로 기술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해 소상공인과 이용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건실하고 안정적인 민간 배달앱 운영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