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코로나19 뚫고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엠씨넥스 연구원들이 카메라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전자신문DB>
엠씨넥스 연구원들이 카메라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전자신문DB>

엠씨넥스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엠씨넥스는 지난 3분기 매출 412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작년 2분기 달성한 분기 최대 매출 372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영업이익은 26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5%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을 빠르게 만회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81.7% 늘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 가량 증가한 것은 물론 전장 매출 확대가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엠씨넥스는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올해 연간 1조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손떨림방지(OIS) 구동계, 폴디드 줌 등을 수주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전장 카메라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호재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카메라 사업에서 전면·후면 멀티 카메라 수주 확대, 자율주행 및 전기차, 수소차 분야 가시적 성과 창출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면서 “원격진료, 해상 운송 등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