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3분기 역대 최대 영업익…"美법인 신설, SK이노 교류 확대"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국내 1위 배터리 양극재 제조업체 에코프로비엠이 올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에 적용되는 하이니켈 양극재 매출은 98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전기차 이외에 비전자(Non-IT)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양극재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회사는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공장 신설에 대응해 현지 법인을 설립, 미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와 함께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설립한 에코프로이엠은 전기차 전용 양극재 공장을 착공하고, 2022년 1분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매출액 2502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에코프로비엠이 거둔 분기별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특히 이차전지 양극재 부문이 주목받았다. 자동차 배터리, Non-IT, ESS 배터리 공급 확대로 역대 최대인 1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매출도 25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김병훈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NCM·NCA 배터리 양극재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 시설을 신설하거나 미국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전기차 시장 수요 대응에 분주하다.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통상 배터리 제조 업체들의 주문 물량에 맞춰 생산을 확대하는 등 투자를 진행한다.

에코프로이엠은 NCA 양극재 수익 확대를 위해 2022년 1분기 양산을 위해 포항에 양극재 신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연 3만톤 규모로 삼성SDI가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에 NC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삼성SDI 양극재 공급과 관련해 “삼성SDI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삼성SDI가 BMW에 탑재하는 젠5 배터리에 니켈 88% 이상 NCA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시장 공략 등에 대응해 미국 법인도 설립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최대 고객사인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중이다. 미국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에 NCM 배터리 물량을 납품할 예정이며, 해당 배터리에는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가 적용됐다.

김 대표는 “미국 법인은 에코프로 첫 해외 거점”이라면서 “북미 시장 성장에 대비해 현지 거점을 확보했으며, 고객사 움직임에 따라 생산 라인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주사인 에코프로도 최대 매출과 영업익을 기록했다. 전지재료사업, 환경사업 등에서 고른 실적 성장률을 보였다. 4분기에는 미세먼지 저감설비, 배터리 재사용 기술 확보에 나선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 공장 투자도 추진한다. 전구체는 내년 3분기 양산 예정이며, 완제품까지 생산 일원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