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독립연구기관으로 새롭게 출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유석재)이 20일 독립연구기관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초대 원장인 유석재 원장은 20일 오전 10시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기관의 출발과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유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화 대응에 따른 '에너지 전환정책'과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미래 에너지원 확보 대안으로 핵융합에너지 개발 비전 제시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독립법인 연구원으로 승격과 함께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R&D) 무게 중심이 '실증을 위한 핵심기술 R&D로 옮겨 가야함을 강조했다. 연구 중점 추진 전략으로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 R&D 추진기반 확립'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한 가상 연구 환경 구축을 통한 핵융합 연구 방법 혁신' '핵융합발전소 안전 규제 및 건설 인허가 정립 연구' '플라즈마를 다루는 기술 전문연구 기관 역할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유석재 원장 취임식 모습
유석재 원장 취임식 모습

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내부 연구조직의 유기적 결합으로 협업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핵융합 연구인력 저변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 핵융합에너지 이해도 제고와 수용성 증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주요 전략으로 밝혔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996년 1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으로 시작, 2005년 10월 기초지원연 부설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로 설립됐다.

세계 최고 수준 핵융합 연구시설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를 국내 기술로 2007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 국내 전담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승격 내용을 담은 과기분야 출연연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지난 10월 15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초대 원장으로 유석재 초대 원장이 선임됐다.

핵융합연은 오는 27일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 1차관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원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