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AI로 성남시 블랙아이스 위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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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과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가 한국타이어 금산트랙에서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 학습을 위한 주행소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SK플래닛과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가 한국타이어 금산트랙에서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 학습을 위한 주행소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SK플래닛이 소리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성남 시내 블랙아이스 위험을 예방한다.

SK플래닛은 내달 성남시와 도로 노면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솔루션은 AI 딥러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바퀴가 노면에 마찰되는 주행 소리 진폭과 주파수 등 데이터를 토대로 노면상태를 분석한다.

마른 도로 노면과 젖은 노면 소리를 비교하면 젖은 노면에서 상대적으로 고주파 대역 진폭이 커진다. SK플래닛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와 소리 샘플을 수집하고 분석해 4만5000여 데이터로 변환, AI 모델링 과정을 거쳐 도로 상태를 실시간 판별하는 솔루션으로 개발했다.

실증은 도로 결빙 등으로 과거 차량사고가 잦았던 지역에서 진행한다. 성남 관내 △안양판교로 57번 지방도 운중저수지변 △성남대로 성남시청 앞 버스정류장 △신이배재로 이배재터널 앞 △창곡동 산성역사거리 수정로 인공폭포 등 4개 지역에서 IoT 센서로 도로위험을 탐지한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소리 정보로 블랙아이스 등 도로위험 요소를 빠르게 확인, 노면 문제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도로 상태를 정비하는 등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결빙, 적설, 슬러시, 젖음, 보통 등 단계별 노면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정보를 공유한다. 향후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연동될 경우 시민에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플래닛은 한국타이어 금산트랙에서 데이터를 지속 수집, 학습을 통해 솔루션을 보다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노면 정보뿐만 아니라 도로상 위험정보 모니터링까지 가능하도록 솔루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리 정보를 통해 포트홀 판별, 노면 내구연한 측정, 도로 재포장 상태 확인 등 기능 탑재를 준비하고 있다.

정종희 SK플래닛 IoT솔루션사업담당 PM은 “성남시에서 실증사업 경험과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내년부터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AI를 활용해 도로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지속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도로위험 탐지 솔루션은 SK플래닛 자체 실증 테스트에서 AI 예측정확도(AUROC) 수치 0.954 이상을 받았다. AUROC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다. SK플래닛은 소리 데이터 기반 노면상태 확인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