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혁신기업 중남미 진출 물꼬 트였다

본투글로벌센터, 콜롬비아 투자청과 온라인 밋업
양국 조인트벤처 후보기업 물색에 본격 나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한-콜롬비아 딥테크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
비대면으로 진행된 한-콜롬비아 딥테크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한 딥테크 혁신기업의 중남미 진출에 물꼬가 트였다.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는 26일 콜롬비아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인 프로콜롬비아(ProColombia)와 한-콜롬비아 딥테크 스타트업 온라인 밋업을 열고, 양국 조인트벤처 후보기업 물색에 본격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프로콜롬비아는 정부 투자기관으로 해외무역, 투자 컨설팅, 통상 등 다양한 국가와 경제협력을 돕고 있다.

이날 온라인 밋업은 본투글로벌센터가 미주개발은행(IDB)과 추진하고 있는 한-중남미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국 스타트업 조인트벤처 매칭을 위한 기업 간 탐색 과정으로 온라인 밋업을 통해 발굴된 2개 이상의 조인트벤처 후보기업이 제안서를 제출, IDB랩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조인트벤처 설립 및 실증사업화에 필요한 컨설팅과 자금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온라인 밋업에서는 빅데이터, 데이터분석, 어그테크, 수소전기드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SW 플랫폼 분야의 양국 스타트업 간 매치 메이킹이 중심으로 진행됐다. 기업별 기술소개와 기술 세션별 질의 응답에 이어 양국 기업간 사업 협업방안 도출을 위한 토론이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가기업은 △디토닉(Dtonic) △하이리움산업 △그린랩스 △샤플앤컴퍼니 등 국내 스타트업 4개사와 △로지스토(Logysto) △리다릿(LiDARiT) △심플어그리(SimpleAgri) △어드밴스-아델란따뚜빠고(Advance-Adelanta Tu Pago) 등 콜롬비아 스타트업 4개사다.

그 결과 △콜롬비아 유망 어그테크 기업인 심플어그리와 국내 스마트농장 시스템·ERP 기업 그린랩스 △지형학용 하드웨어·SW 개발사인 콜롬비아 리다릿과 수소전기드론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하이리움산업 △인공지능(AI) 기반 전자상거래 물류 플랫폼을 운영하는 콜롬비아 기업 로지스토와 국내 빅데이터·데이터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토닉 간 매칭이 성사됐다. 이외 직원의 임금 선불 전자지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롬비아 기업 어드밴스-아델라따뚜빠고와 SaaS 기반 매장 직원 스케줄 및 업무관리 SW를 운영하는 국내기업 샤플앤컴퍼니와의 사업 협력이 논의되는 등 참가기업 간 신규 서비스 도입을 위한 교차 매칭이 이뤄졌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딥테크 혁신기업과 조인트벤처를 통한 중남미 진출 프로그램이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노하우와 기술을 가진 중남미 기업을 매칭하고, 초기 설계부터 운영 관리까지 전주기적 조인트벤처형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