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힘내라, 수험생!](https://img.etnews.com/photonews/2012/1361354_20201202144220_679_0001.jpg)
3일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올해 수능은 우여곡절이 가장 많았다. 수능 역사에서 처음으로 12월 초겨울에 치른다. 기존 수능일에 비해 2주나 연기됐다. 코로나19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막판까지도 코로나19가 변수였다.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결국 예정대로 치러진다. 그나마 다행이다. 다시 마음 졸일 일을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힌다. 그래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3차 팬데믹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올해 수능일은 최악의 상황이다. 오죽하면 문재인 대통령까지 수능을 앞두고 현장을 직접 점검할 정도였다.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아무 탈 없이 수능이 치러지도록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걱정 반 우려 반 심정이지만 당사자인 수험생에 비할 수 없다. 수험생의 스트레스는 최고조일 것이다. 올해 수험생 수는 28년 대입 시험 역사에서 가장 적다. 처음으로 50만명을 밑돌았다. 49만343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4만8734명에 비해 약 5만명 줄었다. 대학에서 뽑는 2021학년도 입학 정원 수는 48만866명이다. 10% 안팎의 수능 결시율을 보이던 과거에 비춰 볼 때 지원자가 입학 정원을 밑돌 것이 확실시 된다. 수험생도 줄고 입학 정원이 역전되는 해이지만 수험생과 가족 입장에서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시험 자체가 주는 중압감과 스트레스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능과 수험생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시험장마다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거리 두기를 적용한다지만 수험생이 대규모로 한자리에 모인다. 1년마다 치르는 국가 대사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번 수능일도 어김없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예보됐다. 역대 최고의 수능 한파는 아니지만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이다.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결과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고생한 수험생에게 전폭적인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야 한다. 짧게는 1년, 길게는 그 이상을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받는 자리다. 최선의 기량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수험생을 물심양면으로 응원하자. 힘내라, 수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