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ZTE,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스마트폰 한국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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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액손20 5G
<ZTE 액손20 5G>

중국 ZTE가 첫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스마트폰 '액손20 5G'를 한국에 선보인다. 화면 아래 전면 카메라를 내장, 팝업 모듈이나 노치·펀치홀 없이 완전한 풀 스크린을 구현한 제품이다. 중국 스마트폰 선호도가 낮은 국내 시장에서 ZTE가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지 주목된다.

ZTE는 액손20 5G를 21일 글로벌 출시한다. 출시 국가는 한국과 일본, 영국, 유럽연합(EU),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등 11개국이다. 제한된 물량을 사전 공급하고, 국가별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ZTE 액손20 5G 국내 유통사와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현지 출고가는 2198위안(약 36만원)부터다. 국내에서도 중저가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자급제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해 ZTE 액손10 프로 5G 기반 '스테이지 5G'를 국내에 선보인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도 액손20 5G 국내 출시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액손20 5G는 6.92인치 OLED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투과성이 높고 투명한 특수 코팅 필름을 적용했다. 화면 아래에 내장된 32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평소에는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사진·동영상을 촬영할 때만 나타나는 구조다.

ZTE 액손20 5G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ZTE 액손20 5G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UDC는 노치나 펀치홀 등 화면을 가리는 부분없이 전면 카메라 배치가 가능해 차세대 스마트폰에 도입될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삼성전자 역시 새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 폴드3에 UDC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ZTE는 중국에서 9월 판매를 시작, 세계 최초 UDC 스마트폰 자리를 차지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ZTE UDC 기술 완성도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일정 각도나 화면에 표시되는 색상에 따라 디스플레이 품질 저하가 뚜렷하게 보인다는 지적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다.

ZTE 액손20 5G
<ZTE 액손20 5G>

액손20 5G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765G다. 후면에는 6400만 화소 메인 렌즈와 초광각, 광각, 망원, 심도 등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가 탑재됐다. 배터리 용량은 4220㎃h로 3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중국 스마트폰 전문가는 “국내 소비자는 최신 기술과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도와 품질 눈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ZTE 역시 중국산 이미지를 극복하고 UDC 스마트폰으로 시장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