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뿌리 기술 특화된 '제조 AI 데이터셋' 공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뿌리 기술에 특화된 제조 인공지능(AI) 데이터 셋데이터 집합) 5종류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데이터 세트는 14일 중소벤처기업부의 AI 중소벤처 제조 플랫폼(KAMP)을 통해 가이드북과 함께 배포된다.

이 데이터 세트는 CNC 머신, 사출성형기, 용접기, 머신비전, 프레스 등 뿌리산업 분야에 집중됐다.

UNIST는 데이터 세트가 중소 제조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과 AI 공정 적용 등에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UNIST 연구진은 제조업 현장에서 5종류의 공정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표본 테이블 구성과 전처리 과정을 거쳐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 가이드북에는 각 공정 소개와 제조 AI 분석에 사용 가능한 AI 알고리즘, 실제 AI 분석 과정이 포함됐다.

제조 데이터는 기업의 민감 정보로 분류돼 그동안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고자 제조 데이터 세트 구축을 추진해왔다.

김동섭 UNIST 정보바이오융합대학장은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 세트는 AI와 빅데이터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직접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뿌리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하는 사례가 많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