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남형호 이원오엠에스 대표 "스마트 미러를 허브로 新 주거문화 창출"

남형호 이원오엠에스 대표
남형호 이원오엠에스 대표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터치스크린, 각종 센서 등을 결합한 스마트 미러로 새로운 헬스케어 기반 주거문화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남형호 이원오엠에스 대표는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 이용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관리 솔루션(CMS)까지 자체 개발,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대표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솔루션 개발 전문가다. 현재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 설치된 매대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90%를 공급했다. 복합쇼핑몰 대형 전광판 등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기존 주력 사업이 상업공간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집중됐다면 새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은 주거공간과 일반 소비자(B2C)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매일 자연스럽게 얼굴을 맞대는 욕실과 현관의 스마트 미러를 허브로 새로운 차원의 헬스케어 IoT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남 대표는 “아침에 출근을 위해 거울을 보면 내장된 카메라가 사용자 얼굴을 자동 인식하고 침대 매트리스에 부착된 수면 센서와 인바디 기기 등을 연동, 건강관리 정보를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고 확인하는 것보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동선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원오엠에스가 새해 출시 준비 중인 '인헬스 미러'는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카메라와 각종 센서 등이 내장됐다. 욕실 조명과 수전, 온풍기 등을 연동해 음성명령으로 밝기를 조절하거나 욕조에 물을 받으며 음악 재생까지 가능하다.

한샘과 리바트, 대림바스, 새턴바스, 로얄앤컴퍼니 등 욕실 인테리어 관련 6개 주요 업체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 새해 브랜드별로 맞춤형 제품을 공급,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남 대표는 “스마트 미러 서비스 제공을 위한 CMS 솔루션을 클라우드 서버에 구축, 자체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음성인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발했다”며 “사용자 건강정보를 분석, 스마트 미러로 전문가 조언을 받는 기능도 구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관에서도 스마트 미러와 에어샤워 기능을 연동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본 헬스케어 IoT 서비스와 미세먼지 실내 유입까지 차단이 가능하다. 대형 건설사 모델하우스에 50억원 규모를 수주, 차후 신축아파트 주요 옵션 가운데 하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 대표는 “앞으로 전신 거울을 활용한 스마트 미러 운동 연계, 욕실 내 살균 기능 등 다양한 추가 기능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며 “스마트한 '공간'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