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미래IT융합연구원, ICT명품인재양사업 10년 성과 공유의 장 마련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이 12월 초 개최한 융합연구혁신포럼에서 장수영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오픈소스, 플랫폼 공유 경제 그리고 기술과 교육의 미래란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이 12월 초 개최한 융합연구혁신포럼에서 장수영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오픈소스, 플랫폼 공유 경제 그리고 기술과 교육의 미래란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이 정부 지원으로 진행한 ICT명품인재양성사업 10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장을 이달 마련했다. 이를 통해 미래과학기술과 글로벌 ICT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대학의 창의교육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미래IT융합연구원은 이달 초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융합연구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이란 주제로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ICT명품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거둬들인 창의인재 교육 방식의 연구 성과물을 토대로 향후 대학이 이를 교육체계에 반영하고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융합 연구와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가 지원한 ICT명품인재양성사업은 MIT 미디어랩처럼 우수 인재에 파격적인 연구비를 지원하는 ICT명품 연구소와 학과를 설립·운영하는 것이다. 정부가 기술과 예술, 과학과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10년 이상을 내다 본 중장기 투자 사업이다.

[포스텍]미래IT융합연구원, ICT명품인재양사업 10년 성과 공유의 장 마련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은 2010년 8월~2020년 12월 10년 동안 ICT 명품인재양성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학사조직(학부·대학원)으로 창의IT융합공학과를 신설하고 연구조직으로 미래IT융합연구원을 신설, 창의 융합형 인재를 매년 배출했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이 진행한 ICT 명품인재양성사업엔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연간 약 160억~170억원, 10년 동안 1600억~17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됐다. 과기정통부 주도로 경북 포항시· 대구광역시·구미시·인천광역시 등 5개 지자체와 포스코·삼성·SK·LG 등 대기업은 물론 16개 중소기업이 창의IT융합공학과 학생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과 창의IT융합공학과 교수진은 모든 수업과 연구 활동을 거치면서 창의 인재를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사업을 10년간 진행했다. 창의 인재란 고도의 창의력을 이미 장착한 학생이 아닌 '본인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다.

강봉구 미래IT융합연구원장은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정교하게 조합된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만의 교육과정은 창의적 상황을 만드는 힘을 길러주고 학생 누구에게나 내재된 창의성을 자기 주도적으로 보다 많이 끌어내는 방법을 교육시킨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일례로 송영운 학생(2015년 학부)의 자율주행자전거 개발을 창의 교육 대표 성과로 꼽았다. 송군은 혼자서 자세제어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자전거가 스스로 조향과 가속을 하면서 좌우 균형을 잡아 넘어지지 않고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하는 세상에 없는 제품을 개발, 향후 이륜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IT융합연구원은 10년간 ICT명품 인재양성사업에서 △창업 22건 △창의연구 227건, △기술이전 43건(약 13억원) △SCI급 논문 465건 △창의교과과정 개발 90건 △특허출원 199건 △특허등록 105건 등 성과를 거뒀다.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가 융합연구혁신포럼에 마련된 창업아이템 전시 부스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문자통역 솔루션을 참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윤지현 소리를보는통로 대표(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가 융합연구혁신포럼에 마련된 창업아이템 전시 부스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문자통역 솔루션을 참관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ICT 명품인재양성사업에서 진행한 창의IT융합공학과 교육과정은 포스텍 내 컴퓨터공학과·전자공학과 등 타과 실험 과목을 개편하는 데도 긍정적 역할을 미쳤다. 타 학과에서 창의교육 과정 노하우를 실현하는 등 포스텍 대학 전체가 창의적 융합교육을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등 미래대학의 창의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효과도 덩달아 거뒀다.

박병화 일루니·하이보 공동 대표는 “ICT 명품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면서 “대학원 생활동안 쌓았던 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을 창업·운영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