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ICT 여성창업지원사업 두 참여기업,,,'올랭귀지'와 '디에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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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여성기업인협회 영남지회(회장 권영희)가 대구경북지역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여성 창업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쳤다. 특히 ICT분야 여성창업지원사업은 여성창업활성화는 물론, 여성 일자리 확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ICT분야 여성창업지원사업은 경력단절과 이공계 분야 지역 여성의 ICT분야 창업 진출을 위해 창업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ICT를 기반으로 한 유망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 거주 여성이 대상이다.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나 2년 이내 기창업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매년 5월에 모집한다.

참여기업은 협회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수료하고, 우수 창업아이템으로 선정되면 창업자금 및 개별 멘토링, IT분야 여성기업인과 네트워킹, 기타 후속 지원을 받는다. 영남지회는 올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 교육 및 언택트 방식 멘토링으로 전환해 사업을 펼쳤다. 올해는 대구경북지역 6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권영희 회장은 “정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이번 사업은 실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IT분야 여성기업인들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현장의 노하우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이 큰 특징” 이라고 했다. 아래는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낸 2개 기업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권해진 올랭귀지 대표
<권해진 올랭귀지 대표>

[권해진 올랭귀지 대표]

◇창업에 도전한 계기는=어학과 유학 업계에 10년간 몸담으며 많은 연수생이 연수 준비 과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어학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유학원 추천으로 무작정 연수를 와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 등을 접했다. 가장 좋은 어학원은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어학원이라고 확신했지만 수수료 위주로 운영되는 현재의 시장구조에서는 불가능해 고객 니즈를 최우선으로 하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창업 아이템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사업 초기 멘토링, 자본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정부 지원사업에 지원했고, 지난 2019년 하반기 예비창업 패키지와 ICT분야 여성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창업하게 됐다.

눈길 끄는 ICT 여성창업지원사업 두 참여기업,,,'올랭귀지'와 '디에이블'

◇주력제품은 무엇인가=어학연수 오픈 플랫폼(올랭)이다. 올랭은 어학연수 시장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어학원, 유학원, 고객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간편한 견적 기능과 취향 존중 검색 서비스, 고객 DB 기반 실시간 어학연수 트렌드를 제공한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해외 입출국이 자유롭지 못해 해외 어학기관 온라인 수업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중개할 수 있는 온라인 어학연수 전문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중이다. 새해 2월에 출시한다.

◇창업의 장단점에 대해 얘기한다면=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하고, 회사를 꾸려나가는 여정은 힘들다. 하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이 기업운영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자기 주도적 삶을 살 수 있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가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플랫폼을 개발하며 기업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만 반대로 포기하거나 희생해야 하는 것들도 있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새해 상반기 온라인 어학연수(비대면) 플랫폼을 출시한다. 코로나로 인한 출입국 이슈가 완화되면 개발 완료한 오프라인 어학연수 매칭 플랫폼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어학연수 환경을 만들고 어학연수·유학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예비 여성창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창업은 생각만큼 거창한 일도 아니고 특별한 일도 아니다. 타 국가와 비교해 한국의 스타트업 지원 시스템은 너무 잘 갖춰져 있고 넘어지지 않도록, 또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내 아이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초기 자본 최소화, 전문가 멘토링 등을 잘 활용,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여성예비창업자의 꽃길을 응원한다.

소지영 디에이블 대표
<소지영 디에이블 대표>

[소지영 디에이블 대표]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내가 연구하는 분야는 디지털의료융합이었다. 일에 몰두하다보니 스트레스도 많아지고 몸도 안좋아지면서 난임 시술을 쉬고 있었는데, 올 초 병원을 다니면서 난임의료영역의 폐쇄성과 정보의 미공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시술 성공률은 너무 낮고 난임자를 돌보는 영역이 너무 적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빠르게 난임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었다. 난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자하는 진실함에서 창업하게 됐다.

눈길 끄는 ICT 여성창업지원사업 두 참여기업,,,'올랭귀지'와 '디에이블'

◇제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아직 완성된 제품은 아니다. MVP로 난임수첩, 계획임신 수첩을 만들어서 배포해 보았다. 이 수첩은 이후 앱으로 탑재할 기능인 난임관리요소, 임신 전 몸관리 요소를 담았다. 현재는 사용자 검증을 토대로 난임 자가관리 앱, 병원정보 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 사용자 조사를 위해 사용자를 모집할 때 사람들이 과연 관심을 가져 줄까 걱정했는데 이틀만에 100명의 여성이 신청해 주었다. 이 가운데 10%는 난임이 아닌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었다. 아직 정식서비스 오픈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서비스 런칭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리고 있다.

◇창업의 장단점이 있다면=아직 사람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자금이 여유롭지 않기 때문에 새벽부터 늦게까지 올인해도 시간이 부족한 것이 늘 아쉽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서비스 개발을 위해 자금 확보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지속적으로 MVP 테스트를 하면서 서비스 가능성을 확장하고 기능을 정의해 보는 것이 단기 계획이다. 우리 서비스를 임신 전 건강관리 영역으로 확대 진출, 여성 건강 전문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