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가 학제 간 장벽을 허물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전형 융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영남대(총장 최외출)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청송 소노벨에서 '2026 SW·HUSS·COSS 공동 융합 AI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AI 기반의 융합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내 디지털 혁신 교육의 성과를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영남대 내 4개 핵심 국책사업단인 △SW중심대학사업단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D-HUSS) △인문사회글로벌공생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글로벌공생)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COSS)이 공동 추진해 주목받았다. 총 40명의 학생이 참여해 머리를 맞댔다.
대회의 핵심은 '초융합'이다. 인문·사회·공학 등 서로 다른 학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실제 사회 및 산업 현장의 난제를 정의하고,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계적인 사전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중간 점검을 거쳐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AI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 '캠퍼스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정진영 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생활·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낸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인문학적 가치를 접목한 점도 성과다. 노상래 D-HUSS 사업단장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힘이 본질”이라며 “인문사회적 상상력과 디지털 기술이 만나 협업과 비판적 사고를 경험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정재학 HUSS 글로벌공생 사업단장 역시 “인간과 AI가 공생하며 만들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탐색하며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종 전공 간의 협업과 AI 실무 역량 강화 측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커톤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자의 81.8%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박용완 영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전공 경계를 넘어 AI 기반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부처 간 협력과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는 이번 해커톤의 성공적인 모델을 바탕으로 AI·SW 기반 융합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지역 산업 혁신을 이끌 창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