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오픈파이낸스·쉐어드플랫폼 발화 기관 만들겠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이 시무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이 시무식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은 2021년을 디지털 뉴딜 시대 도약 기반 마련의 해로 정하고 금융결제와 인증, 데이터 등 세 개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페이먼트와 종합지급 결제업 등이 도입되는 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탑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일 김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금결원이 금융권 디지털 뉴딜의 선봉장으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금결원의 모태가 1910년 세워진 경성수형교환소”라면서 “금결원 출발점으로부터 111년이 되는 해인 만큼 금융결제와 인증, 데이터 세 부분에서 1-1-1, 3 퍼스트(First)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금융결제의 핵심 인프라 전담기관으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금융결제시장은 마이페이먼트, 종합지급 결제업 도입 등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며 금결원은 그 격랑의 한복판에 있다”면서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도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탑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인증시대에 맞춰 금융권 대표 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금융·공공에만 쓸 수 있었던 인증서 용도 제한이 해소되면서 금결원의 인증서와 노하우를 이제는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게 됐다”면서 “발급한 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금융인증서 발급건수가 100만건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라면서 “금융거래 인증 뿐 만 아니라, 신원확인이 필요한 모든 전자금융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서비스, 즉 온라인 만능열쇠(YesKey)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데이터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금결원의 처리 데이터는 일 평균 2억3000만건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라며 “우리나라 데이터 경제 발전의 선두주자로서그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확고한 우위를 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핵심은 '속도'다. 바뀌는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라면서 “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으로 시도하고, 실패든 성공이든 거기서 배워 다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조직 개편 역시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고, 개방성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