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위, 이재용 면담 정례화...5개 삼성 계열사 올해부터 온라인 주총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올해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5개 계열사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준법위는 11일 임시회의 회의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과 올해 첫 면담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준법위는 삼성 준법 문화 정책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위원회의 지속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삼성준법위는 지난해 말 삼성 측에 요구한대로 이 부회장과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삼성 로고
삼성 로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온라인 주총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 또한 지난해 말 삼성 준법위가 삼성 측에 2021년부터 주총 온라인 병행 개최를 권고한 것을 삼성이 수용한 결과다. 코로나19 사태를 감안, 주총 참여 제약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날 임시회의에서 삼성준법위는 최고 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 유형화와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 항목 설정에 관해 외부 전문 연구 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준법위와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 간담회 일정도 확정했다. 삼성준법위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과 26일 오전 10시에 간담회를 열고 준법 문화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