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전기차 충전사업 본격화...제조·서비스망·공사까지 밸류체인 구축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휴맥스 계열사인 휴맥스EV가 새해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충전기 완제품 제조·생산부터 서비스 운영·관리시스템, 서비스망, 공사업까지 갖춘 국내 유일한 업체다. 정부 보조금 사업보다는 독자 충전 사업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휴맥스는 충전기 완제품 제조·생산부터 서비스 운영·관리시스템, 서비스망 확보에 이어 충전기 설치공사·유지보수 체계를 마련, 3월 충전서비스 브랜드 '휴맥스 차저'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완속충전기(7㎾급)는 현재 최종 인증 단계고, 급속충전기(50·100㎾급)는 개발 막바지다. 초급속충전기(350㎾급)는 연내 개발을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휴맥스EV 완속충전기 제품.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휴맥스EV 완속충전기 제품.>

휴맥스EV는 휴맥스가 인수한 하이파킹의 전국 10만 주차면을 대상으로 독자 충전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사업을 시작한다. 하이파킹이 운영 중인 주차장 대부분이 서울·경기권 도심과 전국 주요 상권에 위치해 있어 충전인프라 접근성에 유리한 이점을 살려 각종 연계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전서비스는 불특정 다수 전기차가 대상이다. 기존에 휴맥스가 인수한 카셰어링 업체 '피플카'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더 스윙' 등 이미 안정적 고객은 확보했다.

충전뿐 아니라 향후 전기차 카셰어링과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 비대면 세차, 경정비, 택배보관 서비스 등 거점 기반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분 투자를 끌어낸 대우건설 푸르지오 등 신축 공동주택 기반 충전서비스 거점도 활용한다.

주로 환경부 보조금 사업에 의존하는 다른 충전사업자와는 달리 서비스 자체만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점이 크게 주목된다.

휴맥스EV 관계자는 “충전서비스 사업은 상업용 건물 주차장뿐만 아니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차장으로 확대해 각종 제휴를 통한 주차·충전 통합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며 “충전 이용에 가장 기본인 '집과 회사' 충전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고, 3년 내 19개 해외법인을 통해 해외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맥스는 2018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카플렛을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유력 주차장 사업자 하이파킹을 17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분사해 휴맥스EV를 세웠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공유차 서비스 사업자 '피플카' 등을 추가 인수했다.

또 휴맥스EV가 지난해 충전기 제작사 피에스엔을 인수했고, 대우건설로부터 지분 19.9%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 환경부 환경공단 충전기 보조금 사업자 자격도 획득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